안녕하세요
우리사랑치과 원장 김일연입니다.
오늘은 치아에 금이가는 치아 균열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영어로는
Cracked tooth syndrome 이라고 하구요^^
치과에서 진료를 하면서 제일 진단하기 어려운 질환 중의 하나가 치아균열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치아에 금이간 것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
금이가기 시작할려고 하는 경우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치아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그냥 오른쪽이 시리다, 씹을 때 찌릿하다고만 하고 어떤 치아인지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위어금니가 금이 갔는 데 아래 어금니가 시리고 아프다고 까지 합니다.
이렇게 환자분의 말만 믿고 치료하면 오진의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테스트와 진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전혀 원인치아를 찾지 못하는 경우는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때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고통스럽겠지만 확실히 불편한 치아를 찾기 위해서는요...
치아의 금이가는 균열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스트레스로 인한 이갈이, 이악물기, 외상 등등...
결국은 치아끼리 부딪치는 과도한 교합의 문제로 생깁니다.
일단 멀쩡해보는 치아에서 금이가는 경우를 볼께요.
같이 찾아보시죠.. 금이 어디있는지.. 다 제가 치료했던 케이스들입니다.
다음사진은 신경치료후 씌우지 않은 경우입니다.
대부분 어금니 특히 큰어금니에서 주로 생기구요.
어떤 한부위가 과도한 힘을 받으면 치아가 금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신경치료를 받고 씌우지 않는 경우도 치아가 금이가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를 위해서 치아의 중앙부위를 삭제하기 때문에 치아가 약해지겠죠..
그래서 치과에서 신경치료하면 씌우라는 얘기를 하게되죠^^
앞니에도 생기는 데요.
하지만 앞니는 큰힘을 받는 부위가 아니므로 치아 균열이 있다해서 꼭 증상이 나타나거나 치료가 필요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제일 많이 치아균열이 나타나는 경우는 기존에 어금니에 금인레이나 아말감 등으로 치료받았던 부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충치가 제거된만큼 치아가 얇아져서 약해진 부위에서 생기게 됩니다.
증례들입니다. 또 금을 찾아 볼까요???
위사진의 인레이를 제거한 사진입니다..
이런치아들의 증상은 씹을때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느낌 때문에 그쪽으로는 식사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이런 치아들은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될까요??
시리다고 하신분인데 치아에 금이가는걸 확인하고 치료하자고 했는데 안 오셨던 분인데요..
한참 있다가 치아가 깨졌다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치아가 깨지면 시린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지내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시리고 아프다가 어느순간 괜찮아졌다고.... 치아에 응력을 주던 부분이 없어져서 치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지 않게 돼서 입니다.
그래도 이분처럼 치아를 살릴수 있을 정도로 깨져서 오는 경우는 다행입니다.
그러나 이런분들은 치아를 못살리게 됩니다....ㅠㅠ
가운데로 완전히 쪼개지는 경우인데요.. 치아를 발치해야 합니다...ㅠㅠ
그럼 치료방법은 어떻게???
일단 크랙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균열이 치아의 머리에만 있는 경우는 더 깨지거나 벌어지지 않도록 치아를 360도로 싸주는 크라운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하기도 ,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증상에 따라서..
뿌리까지 균열이 진행된 경우는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살리더라도 나중에 씹는 힘을 못버티고 균열이 커져서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씌운 치아에서는 주로 뿌리쪽의 균열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예측하기 어렵구요.
참 난감합니다. 열심히 신경치료하고 씌워서 잘쓰시다가 염증생겨서 보면 치아뿌리의 균열로 발치를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경우죠...
위 엑스레이에서 오른쪽아래 끝 치아입니다. 오래전에 신경치료 하고 씌웠던 치아가
씹기 힘들다고 하셔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뿌리균열입니다.
발치의 대상이죠....ㅠㅠ
발치한 후의 사진입니다. 앞쪽뿌리가 두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이분도 치아균열로 발치한 상태이구요..
제가 신경치료도 열심히 하고 지르코니아로 씌워서 잘 쓰던 치아입니다만.
결과가 이렇게 돼서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치아균열과 치아뿌리의 균열은 사실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씹는 습관과 패턴, 좋아하는 음식의 종류, 씹는 근육의 힘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의 치과 치료를 받고 잘 쓰시는 분들로 있지만 , 금이가거나 치아가 부러지거나,
뿌리가 금이가거나 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명확한 것은 치아의 균열이 많이 가는 사람들의 경우 근육의 힘이 강하고 이갈이와 이악물기 습관이 있는 경우에
특히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근육힘이 강하고 치아가 자주 깨지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교합조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과도하게 많이 닿거나, 안닿아도 되는 부분에서 간섭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지를 체크해서 미리 다듬어주는 거죠...
그리고 보톡스같은 경우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로 미용적으로 많이 쓰지만 저는 이갈이가 심하거나, 치아마모가 심한경우, 교근이 발달해서 치아에 큰힘이 가해진다고 의심이 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보톡스를 권해드립니다.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줄일 수 있어서 치아가 보호되고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도 줄일수 있어서좋구요,
얼굴이 갸름해지는 것은 덤이죠^^
그리고 이갈이 가 심하신 분들은 이갈이 보호장치를 권해드립니다.
수면중에 치아에 무의식적으로 가해지는 힘은 깨어있을때 가해지는 힘보다 2-3배의 큰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그 힘으로 부터 치아를 보호해야합니다.
이갈이 장치- 스플린트와 동일- 를 낀 모습 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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