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의 사진들은 모두 우리사랑치과에서 진료하면서
정성껏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허락 없이 사진을 이용할 수 없으며
무단으로 도용하는 경우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원 우리사랑치과 김일연 원장입니다.
오늘은 어금니 크랙의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포스팅을 보시다가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댓글이나
저의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면 가급적 빨리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mail : welovedent@gmail.com
일단 어금니 크랙의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한 내용부터 보시고
이 글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어금니 크랙의 최신 치료법에 강화형 폴리에틸렌 섬유(Ribbond;랩 본드)를
이용한 치료법을 소개합니다.
강화형 폴리에틸렌 섬유 Ribbond; 립본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모든 어금니 크랙에 Ribbond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크랙이 크거나 깊은 경우 Ribbond를 사용하면
크랙의 진행을 막고 치아를 더 질기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크랙이 심해서 Ribbond를 사용한 케이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왼쪽 위 마지막 어금니가 씹을 때마다 아파서 씹을 수가 없다고 오셨습니다.
위 어금니 중 맨 뒤어금니가 크랙이 잘 생깁니다.
크랙이 증상은 질긴 것을 꽉 깨물었을 때 깨물 때보다는 뗄 때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 분도 질긴 솜 거즈를 물어서 테스트해보면 뗄 때 통증을 느낍니다.
크랙이 확실히 보이는 경우입니다.
크랙 라인을 그려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어금니의 가운데로 크랙이 생기는 경우
그냥 방치하면 치아가 반이 갈라져서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요?
일단 이렇게 크랙이 가운데로 깊게 진행된 경우는
치아를 씌워서 더 벌어지지 않도록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기존 크라운 VS 오버레이 크라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치아를 다 깎아서 씌우는 일반적인 크라운 치료를 했다면
현재는 윗부분만 세라믹으로 붙이는 오버레이 크라운 치료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가 5년 전에 있었는데
예전 치료 방식인 크라운 치료 먼저 보시고 오버레이 크라운 치료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똑같은 어금니가 씹을 때 아프다고 오셨습니다.
증상이 심해서 신경치료하고 크라운 치료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금이라면 크랙을 최대한 제거하고 레진으로 접착 후 경과를 1-2주 정도 지켜보고
계속 아픈 경우 신경치료하고 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신경치료 없이 오버레이 크라운 치료를 할 것 같습니다.
이때만 해도 오버레이나 BRD 개념을 모르던 때라
바로 신경치료를 하였습니다.
신경치료는 잘되었구요
증상은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그리고 레진으로 코어를 하고 어금니를 전체적으로 삭제하고
본을 뜹니다.
일반 크라운의 삭제 모습입니다. 어금니의 목부분이 전체적으로 삭제됩니다.
그리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작해서 붙여줍니다.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현재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치료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예지성있게 사용해오는 크라운 치료입니다.
하지만 현재 저는 BRD 개념을 공부해서 치료에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치아를 보존할 수 있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BRD 개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
자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분의 크랙 치료를 최신 BRD 개념을 적용한 오버레이 크라운으로 치료해 보겠습니다.
먼저 러버댐을 설치하고 치아의 교두를 2mm 정도 삭제해서 오버레이 크라운을 위한
치아삭제를 시작합니다.
오버레이 크라운 치료는 러버댐이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입안의 습기를 차단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정확한 접착을 위해서는 방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어금니 가운데로 크랙이 보이고 크랙이라는 틈으로 세균과 음식물들이 들어가서 어두운 선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크랙을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대신 신경이 노출되지 않는 최대한 제거해 줍니다.
BRD에서는 Crack removal end point라고 하는데 교합면에서 5mm 이내
인접치에서 3mm 이내로 삭제해야 신경이 노출되지 않고 최대한 제거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크랙을 최대한 제거하였습니다.
일부 크랙이 남아 있지만 더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신경치료를 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이 살아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레진으로 biobase를 하고 본을 떠서 오버레이 크라운을 제작하여
마무리하면 되지만 크랙이 심한 경우
Ribbond라는 강화형 섬유를 치아에 붙여주면 크랙의 진행을 막고
치아를 더 질기게 만들어 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Ribbond를 잘라서
레진으로 치아에 잘 붙여 줍니다.
자 이제 Ribbond와 레진으로 보강한 biobase를 만들어서
오버레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이제 본을 떠서 세라믹 오버레이를 만듭니다.
이것은 다른 어금니 오버레이 제작 사진인데요.
이런 형태로 제작이 됩니다.
오버레이 제작은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 CAD 후
세라믹 밀링 머신을 이용해서 CAM으로 Lithium disilicate라는 세라믹 블럭을 깎아서
만들게 됩니다.
이제 다음 내원 시 이렇게 제작된 오버레이 크라운을 어금니에 붙여줍니다.
이렇게 레진으로 잘 접착해 주었습니다.
역시 러버댐을 이용한 방습은 필수입니다.
잘 접착되었습니다.
이제 러버댐을 제거하고 교합조정을 해서
씹는데 불편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마무리합니다.
현재까지 이분은 치료 후 6개월 정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랙이 심한 어금니에서 이렇게 신경치료 없이 오버레이 크라운으로
치아삭제를 적게 해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Ribbond를 이용해서 보강을 했지만
이미 신경까지 크랙이 진행된 경우는 치료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뿌리까지 크랙이 진행되는 경우는 발치도 해야 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신경치료를 하기 전에 조금 더 보존적으로 접근해서
신경을 살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치료가 되겠습니다.
모든 과정이 힘들지만 어금니를 살리기 위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