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치과] 신경치료 실패한(뿌리염증) 앞니 자연치아 살리기 - 치근단절제술(Apicoectomy) ;MTA,올세라믹

안녕하세요

우리사랑치과 김일연 원장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신경치료를 실패하거나 뿌리염증이 심한경우 자연치아를 빼지않고 살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치근단절제술(Apicoectomy)이라는 수술에 대한 내용입니다.

- 대부분 앞니에서 시행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하여 수술사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고지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피가나는 수술장면을 보기 싫으신분들은 앞 내용만 참고하시고 패스해주세요~~

신경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공부하고 시작하는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경치료 이야기는...

http://blog.daum.net/parisss/14903609

신경치료는 100%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치아뿌리의 해부학적구조가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신경치료를 잘해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 중년의 남성분이 앞니의 염증이 있다고 저희 병원을 소개 받고 오셨습니다.

치아를 빼야 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꼭 살리고 싶은 마음에  찾아주셨습니다.

치아의 상태를 보시면...

위 앞니 4개가 PFM이라는 금속에 도자기를 입힌 크라운을 이용하여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입안의 모습을 보시면 금속 구조물들이 보입니다.

한쪽 치아는 신경치료를 위해서 구멍이 뚫리고 하얀 임시봉합재로 메꾸어져 있습니다.

아마 재 신경치료를 시도 했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시면...

브릿지로 연결된 사진상 왼쪽 치아 뿌리에 염증이 심하게 생겨있는게 보입니다.

잘 안보이시죠?

이해를 위해서 제가 그려드릴께요..

빨간선 안이 모두 염증조직으로 뼈가 녹아 있는 상태 입니다.

자세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면..

신경치료는 되어 있지만 뿌리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도 한번 그려보겠습니다..

이부분이 뼈가 없이 염증조직으로 가득찬 공간입니다..

이런 경우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 치료를 어떻게 할까요?

먼저 신경치료를 다시해야 합니다.

기존의 치료되었던 부위가 재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 신경치료를 하면서

치아뿌리안쪽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하게 됩니다.

보통 이런 염증부위가 작은 경우는 신경치료만 다시해도 좋아지지만

지금처럼 병소가 큰 경우는 수술을 통해서 뿌리 주변 염증을 제거하고

뼈가 없어진 부위는 뼈이식을 통해서 결손된 뼈부위를 회복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수술이 치아뿌리를 자르고 염증을 제거한다고 해서 치근단절제술이라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모식도를 보여 드릴께요..

신경치료한 뿌리에 다시 염증이 생기고 있는 모식도 입니다.

치근절제술의 모식도 입니다.

잇몸 절개후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치아뿌리를 조금 자른후
봉합하여 뼈의 치유를 돕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병소가 작은경우는 뼈이식을 하지 않아도 뼈가 차지만

병소가 큰경우는 뼈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치료법을 환자분께 설명드리고 치료를 시작하기로 하였구요.

정확한 신경치료와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앞니 4개의 브릿지를 제거하고

수술 후 재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브릿지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치아들은 건강해 보입니다..

수술전 감염된 치아의 신경치료를 시작합니다.

신경관 내부의 신경치료 되었던 재료들과 염증조직들을 깨끗이 제거하고 소독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MTA라는 재료로 채우게 됩니다.

MTA라는 재료는  신경치료후 빈 신경관을 메꾸는 최신재료 이고 항균 항염증효과가 아주 좋는 재료입니다.

기존방법은 고무같은 재료(Gutta percha)를 열로 녹여 채우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고무이다보다 틈이 생기고 그 통로로 다시 감염되어 염증이 다시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MTA는 시멘트성분으로 한번굳으면 거의 빈틈없이 치아와 붙기 때문에 재감염의 우려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생체친화성때문에 인체에 쓰여도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재료를 신경치료할 때 마다 쓰면 좋을텐데 .....

MTA는 보험적용이 안되고 재료 자체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환자부담이 크게 됩니다 ㅠㅠ  빨리 보험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이분은 이 치아를 꼭 살려야하기 때문에 MTA로 신경치료를 하시라고 권유해드렸고

흔쾌히 응해주셔서 신경치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MTA로 filling한 후의 모습입니다.

기존 신경치료 되어있던 gutta percha라는 고무 재료를 제거하고 조금더 확대 소독하고

치밀하게 근관이 폐쇄된 모습입니다.

이제 근관을 통한 세균 재감염은 차단할 수 있습니다.

뿌리끝은 수술시 자르게 되기 때문에 충전이 끝까지 안되어도 됩니다.

이제 수술을 해야 하는데요.

수술전에 CT를 통해서 병소의 모습을 3차원적으로 평가를 해봅니다.

염증에 의해 뼈가 녹아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도 제가 염증 부위를 그려보겠습니다.

이 부분의 모든 염증을 제거하고 감염원인인 치아뿌리 일부부을 잘라내고 뼈이식을 하는게 수술의 목표입니다.

수술을 해볼께요...

** 지금부터 수술장면이 나옵니다.

잇몸을 절개하고 염증을 깨끗이 제거한 후의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아주 철저하게 염증을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리고 정성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제 뿌리를 잘라내고 뼈가 없는 부위는 뼈이식을 시행합니다.

뼈이식재를 사용하여 이식한 모습입니다.

뼈이식재는 상품으로 판매하는 우리 인체뼈와 유사한 성분의 합성뼈를 이용하였습니다.

이제 잘 봉합하여 수술을 마무리 합니다.

봉합실은 6-0 정도의 가는 실을 이용하여 흉터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 할려고 노력 하였습니다.

일주일 후의 모습입니다.

다행히 잘 아물고 있습니다.

보통은 몇주간 경과를 지켜보고 최종 보철물인 올세라믹 브릿지를 진행해야 하지만

환자분이 외국을 나가서 오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보철치료를 일찍 진행하였습니다.

최종보철물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잇몸도 잘 아물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다시 재발되거나 아프면 안되는데 걱정이 많이 되었던 케이스 입니다.

3개월뒤 외국에서 돌아오셔서 치과를 찾아주셨네요.

표정이 밝습니다...  아무탈이 없었다는 좋은 느낌입니다..

얼른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찍어보았습니다..

와우! 아무런 문제없이 뼈가 잘차고 있는 모습입니다.

환자분도 예전처럼 누르면 아픈 증상도 없어지고 편하다고 하십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경과가 좋으면 참 보람도 느끼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임플란트가 있는 시대이지만 자기치아만한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좋은 재료와 정성스런 치료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치근단절제술은  수술을할 수 있는 앞니에 주로 사용하는 수술법이구요.

뿌리가 여러개이고 뼈가 두꺼운 어금니는 치근단절제술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금니를 살리수 있는 방법은 자가치아재식술이라고 치아를 일부러 빼서 치아뿌리를 자르고

MTA로 뿌리끝을 막고 뼈안의 염증을 제거하고 그자리에 다시 심는 방법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가치아재식술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해보겠습니다..

치료전

치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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