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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자연치아 살리기

[수원치과] 어금니 신경치료 실패 - 자가치아 재식술 ( 의도적 재식술, MTA)

안녕하세요

우리사랑치과 김일연 원장입니다.


지난번 포스팅 때 신경치료 실패의 원인과 극복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도 신경치료 실패시 발치하기 전  마지막 방법중 하나인 자가치아 재식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신경치료 실패와 극복에 대한 첫번째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구요.

http://blog.daum.net/parisss/14903710


자가 치아 재식술

자기치아를 뽑아서 다시 심는 술식입니다.


우리치아는 외상이나 다른 원인으로 빠졌을때

최대한 빠른시간에 (30분이내) 빠진 치아의 뿌리를 깨끗이 소독하고

다시 그 자리로 심고  2주정도 후면 잘 고정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뿌리 주변의 치주인대가 살아있어 다시 원래대로 회복 되는 것인데요.


자가 치아재식술을 이런 치아의 특징을 이용한 술식입니다.


치아재식술 (Replantation)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Replantion of Avulsed tooth

 - 이것이 앞에서 설명드린 외상으로 다쳐서 앞니등이 빠진경우 다시 심는 경우 입니다.




2. Intentional Replantation (의도적 재식술)

 - 이것은 신경치료를 했는데도 염증이 없어지지 않아 치근단 수술을 하고 싶지만

어금니는 뼈가 두껍고 너무 안쪽이라 시야가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치아를 조심스럽게 빼서 감염된 뿌리를 자르고 다시 심는 술식입니다.


치근단 수술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http://blog.daum.net/parisss/14903702


3. Auto-transplantaion (자가치아 이식술)

- 이 술식은 장기 이식처럼 어금니를 살릴 수 없어 빼게 될 때

여분의 사랑니가 있는 경우 사랑니를 발치한 치아 자리로 옮겨 심는 술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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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보여 드릴 케이스는 의도적 치아재식술입니다.


어금니를 예전에 신경치료하고 씌웠는데 최근에 증상이 지속되고 씹을때 아파서 우리사랑치과를

찾아주셨던 50대 여성분입니다.


구강내 사진을 보시면


큰 어금니 두개가 금니로 씌워져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깥쪽잇몸으로는 조그맣게 고름주머니가 생겨 있구요.


파노라마사진을 보시면


어금니들은 신경치료가 되어 있는데 뿌리쪽으로 염증이 심하게 생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 치아를 살려보기로 하였구요.

MTA를 이용한 재신경치료를 시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MTA에 대한 내용도 저의 지난번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http://blog.daum.net/parisss/14903710



일단 금니를 제거하고 신경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신경관들이 막혀있어 접근이 안되는 근관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신경치료시 충전된 거타퍼차를 제거합니다.


앞쪽어금니는 염증이 많이 좋아진 상태여서

일단 접근가능한 곳만 MTA로 마무리했습니다.



막힌 근관을 찾기 위해서 치과용 CT를 촬영하고 분석하여

다시 막힌 근관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앞뒤 치아를 모두 신경치료 마무리 한사진입니다.

너무도 어렵고 힘든 신경치료 였는데요.

막힌 근관을 찾기 어려워서 조금씩 치아를 삭제하면서 진행하다가

 치근 분지부도 천공하게되고 MTA로 수리도 하여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쪽 어금니의 한 뿌리의 근관은 결국 찾지 못했고

염증이 계속되어 고름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성병소가 오랜된 경우 뿌리 끝이 구강내 침과 음식물 그리고 세균에 의해

오염되면 신경치료를 하여도 잘 낫지 않고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 뿌리가 뒤 어금니와 겹쳐지면서 치주적인 문제도 복합적으로 나타나서

결국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ㅠㅠ



뒤에 남은 어금니는 다른 증상이없어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하고 쓰고 있었는데


다시 몇달이 지나서 고름 주머니가 생겨서 오셨습니다.

뒤쪽 치아는 꼭 살리고 싶다고 하시고 저 또한

이 어금니까지 빼고 싶지는 않습니다.

신경치료 실패시 발치 하기전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의도적 치아재식술을 설명드리고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의도적 재식술은 의도적으로 치아를 발치하고 다시 심어서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봉합사를 이용한 고정을 하기 위해서 발치전 미리 지르코니아 크라운 위에 X 자로 홈을 형성했습니다.


일단 치아를 조심스럽게 발치 합니다.

여기서 발치하다 치아가 부러지면 이 술식은 진행할 수 없고 임플란트 치료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 만큼 안전한 발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의도적 재식술은 임플란트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 해야 합니다.


발치 한 후의 모습입니다.

발치한 곳의 염증 조직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그리고 뺀 치아 뿌리도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고 감염된 뿌리 끝도 잘라냅니다.


이 치아는 앞쪽 뿌리가 이전에  앞에 있던 어금니의 영향으로 심하게 오염된 상태여서

뿌리 옆부분도 제거하였습니다.


이제 MTA라는 재료로 뿌리끝 근관 입구를 막게 됩니다.

이를 역충전이라고 합니다.


MTA로 뿌리 옆부분과 끝부분을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충전이 끝나면 치아가 있던 자리로 다시 심어지게 되구요.

한번 뺐던 치아는 자기 스스로 고정이 어렵기 때문에

고정을 따로 해줘야 하는데 이번 케이스는 봉합사를 이용해서 고정하였습니다.



고정한 후의 사진 이구요..


그 후 큰 염증없이 잘 아물어서

앞에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뒤쪽 어금니는 다시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씌워서 잘 쓰고 있습니다.


현재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다행히 증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긴 치료 기간동안 많이 힘든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두 어금니 다 살려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잘 되지않아 안타까웠던 케이스입니다.


그래도 뒤쪽 치아가 잘 이식이 되어 잘 쓰고 있는것에 위안을 삼고 싶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만큼 오래 잘 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