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운 매복 사랑니의 발치 ; 어려운 사랑니, 신경관 겹친 사랑니 발치;수원치과

안녕하세요

우리사랑치과 김일연 원장입니다.

오늘은 사랑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옆으로 누워 있어서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사랑니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사랑니는 빼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제 생각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만한 사랑니는 예방 차원에서 미리 뽑는 걸 권해드립니다.

맨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청소와 관리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가장 흔한 문제들은 청소가 잘 안되다 보니

사랑니뿐만 아니라 앞 치아에 충치나 치주 질환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문제를 일으켜서 발치를 했던 옆으로 누운 매복 사랑니의

케이스를 하나씩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20대 중반의 남성분입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깨져서 음식물이 자주 껴서

불편하다고 내원하셨습니다.

입안 사진을 보시면...

양쪽 다 사랑니가 있지만

사진상 왼쪽 어금니에 음식물이 끼고 있습니다.

원인은 예전에 사랑니 앞쪽 치아의 충치가 있어 신경치료 후 씌우지 않고

아말감으로 치료했었는데 그 아말감이 떨어지면서 음식물이 끼는 상태입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시면..

아래 양쪽 사랑니들이 모두 누워있고 잇몸 속에 머리의 일부가 파묻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랑니들은 숨어 있다고 해서 한자어로 매복 사랑니라고 합니다.

오래된 치의학 용어라 너무 어려운 한자어로 되어 있네요. 아마 일본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쉬운 한글 용어로 바꾸어도 좋을 것 같은데 아직 통일된 한글 용어가 없네요 ㅜㅜ

(어제 "말모이"라는 영화를 봐서 한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ㅎㅎ)

아무튼 이분의 증상을 해결해 드리려면 아말감을 제거하고 레진으로 치아 형태를 만들어서

크라운으로 씌워져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사랑니를 놔두고 크라운 치료를 진행한다면 누워있는 사랑니 때문에 정확한 크라운의 제작도 어렵고

크라운이 잘 만들어져도 음식물이 끼는 환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어렵지만 당연히 사랑니를 빼고 앞쪽 치아를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쉬운 사랑니 발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신경관도 겹쳐있구요.

신경관이 겹쳐있다고 신경관 손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발치 전 치과용 CT로 확인해 보니 신경관과 치아 뿌리와는 완전히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항상 조심하면서 발치해야 합니다..

발치 후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시면...

어려운 사랑니이지만 아주 잘 빠졌습니다.

신경 손상도 없구요

앞 치아는 신경치료 후 파이버 포스트와 레진 코어로 일단 식사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갑자기 반대쪽 위 어금니가 부러지는 바람에 임플란트도 수술도 먼저 진행했었습니다.

이제 잇몸이 아물게 되면 더 이상의 음식물 끼는 환경 없이 앞 치아는 건강하게

잘 쓰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크라운 치료 진행 중입니다.

치료 후 반대쪽 사랑니도 빼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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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환자분은 20대 초반의 여성분으로

사랑니 쪽에 가끔 통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먼저 입안 사진을 보시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랑니가 누워서 나면서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면역이 떨어지면 아프고 붓게 됩니다.

(참고로 사진상 오른쪽 사랑니 부위도 아파서 그쪽 먼저 발치를 진행했었습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시면..

사랑니가 누워있고 신경관과 겹쳐 있습니다.

꽤 난이도가 높아 보입니다.

조심스럽게 치아머리 부분을 자르고 신경관과의 거리도 확인하고

뿌리의 상태도 확인할 겸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중간에 한 번 더 찍어보고

최대한 안전하게 발치를 진행합니다.

중간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시면...

치아머리 부분은 잘 제거 되었구요.

이제 치아 뿌리를 빼야 하는데 뿌리 두 개가 벌어져 있고

뿌리 끝도 약간 휘어져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뿌리 들은 서로 분리해서 어렵게 발치하였습니다.

발치 후 파노라마 엑스레이슬 보시면...

치아 뿌리가 있던 곳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아주 잘 발치 되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힘들지만 예방적으로 발치하였습니다.

그래야 앞어금니들이 충치가 생기지 않고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검진차 치과에 오셨습니다.

최근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시면..

사랑니 뺀 부위의 뼈가 아주 잘 찼습니다.

이제 앞 치아들은 다른 큰 문제 없이 잘 관리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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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 포스팅이 마지막 환자분입니다..

30대 초반의 남성분이 오른쪽 위아래 사랑니들이 불편해서

빼고 앞 치아들도 충치가 있어서 치료하고 싶다고 오셨습니다..

일단 입안 사진을 보시면...

아래쪽 사랑니가 역시 누워 있고 음식물이 끼면서 충치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분은 치과 공포가 심해서 고민고민하다

용기를 내서 저희 치과를 찾아 주셨습니다.

어렵지만 최대한 아프지 않게 잘 치료해 드려야 합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면...

사진상 왼쪽 아래 누운 사랑니가 보이고

사랑니도 충치가 있지만 앞 치아도 역시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ㅜㅜ

역시 치과용 CT로 신경관과의 관계를 정확히 진단한 후

발치를 시행합니다.

치아 뿌리가 많이 휘어 있어서 조금 어려운 경우였습니다.

발치 후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면...

치아가 잘 발치 되었습니다..

치과 공포가 심하셨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랑니 발치임에도 불구하고 잘 참아 주셨습니다.

마취가 잘되어 아프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분도 앞 치아의 크라운치료를 마치고 현재 아주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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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운 사랑니 중에 잇몸 밖으로 조금이라도 노출되어

음식물이 끼는 상태라면

나중에 이런 문제들이 대부분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의 사랑니가 있다면

문제가 없더라도 예방적으로 발치하시라고 권고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