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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신경치료

외상으로 깨진 앞니 뿌리의 염증, 치근단 낭종(cyst)의 비수술적 치료 - MTA 신경(근관)치료 ; 수원치과

안녕하세요
우리사랑치과 김일연 원장입니다..

앞니가 외상으로 충격을 받았을 경우
앞니가 깨지거나 부러지지는 것뿐 아니라 치아 내의 신경이 죽게 되어
앞니가 까맣게 변색되고 심지어 뿌리에 뼈가 녹는 염증이 크게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앞니 뿌리의 염증 또는 어떤 경우는 치근단 낭종으로까지
진행되는 경우의 치료법 중 치근단절제술등의 수술적 방법이 아니라
단순히 MTA 신경(근관) 치료로 만 완치된 케이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2016년쯤에

20대 초반의 여성분이 앞니가 깨져서 보기 싫다고 
저희 치과를 방문해주셨습니다..

먼저 입안의 모습을 보시면...


사진상 오른쪽 앞니 (중절치)와 작은 앞니(측정치)의 치아 파절이 보입니다.
고등학생 때 부딪혀서 앞니가 깨졌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대학생이 되면서 치료하고자 오셨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진으로 다시 보시면..


앞니가 깨져있고 약간의 변색이 보이면서 치아가 어둡게 보입니다.
이런 경우 외상에 의한 충격으로 치아 내의 신경인 치수가 괴사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보시면...


깨진 앞니 뿌리 주변으로 까맣게 염증 소견이 보입니다..

잘 안보이신다구요?

제가 한번 그려드릴게요~~


어떠세요
좀 보이나요?
그래도 잘 안 보이시죠?
파노라마 엑스레이는 앞니 뿌리 쪽이 영상이 흐려져서
자세히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치근단 엑스레이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잘 보이시나요??
뿌리 주변에 아주 큰 염증이 생겼고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뿌리에 물혹 주머니인 치근단 낭종(cyst) 생겨 있습니다..

이런 낭종은 점점 커지는데
보통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됩니다 ㅜㅜ

그래도 안보이는 분들을 위해서
뿌리의 치근단 병소인 낭종을 그려 볼게요~


치아의 크기만큼 큰 낭종이 생겨 있습니다.
단순히 깨진 앞니만 레진으로 치료하면 될 치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염증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상으로 다친 앞니들은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서
뿌리 쪽의 염증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제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외상으로 괴사된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고 신경근관내을 깨끗이 세척, 소독해서
원인을 없애는 신경치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경과를 지켜보고 염증이 잘 아물고 있다면
치근단 절제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 없게 됩니다.

하지만 치근단 낭종의 크기가 크고 신경치료만으로 치료가
안될 때는 어쩔 수 없이 치근단절제술이라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다음은 치근단 절제술로 치료했던 앞니 케이스입니다.
참조하시구요..


다시 치료 케이스로 돌아와서
이분은 낭종이 아직 많이 크지 않아서
일단 MTA를 이용한 신경(근관) 치료를 철저히 하고
기다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MTA 신경치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앞니의 신경치료를 여러 번 시행했구요.
최종적으로 MTA로 근관을 철저하게 폐쇄합니다.
근관내의 세균들이 다시 뿌리 쪽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신경을 제거한 근관을 완전히 밀폐시키는 것
신경(근관) 치료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거타퍼차 같은 고무재료로 밀폐시키는 것은
재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MTA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MTA로 근관을 밀폐한 엑스레이를 보시면...


감염된 근관을 충분히 확대, 소독하고 MTA로

뿌리 끝까지 정확하게 밀폐되었습니다...

이제 앞니는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하기 위해서 실활치미백을 시행합니다..

실활치 미백 후의 모습입니다...


앞니가 많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제 앞니는 따로 씌우지 않고
파이버 포스트인 기둥과 레진으로 마무리합니다...

최종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치아 삭제 없이 레진으로 붙여서 사용합니다.
앞니의 신경치료인 경우 앞니의 치아가 많은 손상이 없는 경우
저는 크라운으로 씌우지 않고 파이버 포스트와 레진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점검하면서
엑스레이를 통해서 뿌리의 염증의 상황을 체크합니다..

2016
2017
2018
2019
매년 두 번씩 검진을 합니다.
최근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시면...




앞니 쪽에 병소가 잘 치유된 것처럼 보이는데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치근단 엑스레이를 찍어 보았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엑스레이를 직접 보시죠...



뿌리에 낭종이 없어지고 뼈가 단단하게 찼습니다.

MTA는 여전히 뿌리 안의 근관을 잘 메꾸고 있구요...

이전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아주 드라마틱 한 변화입니다.

치근단 수술 같은 어려운 술식없이 신경치료만으로
자연치유되었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문제없이
잘 쓸 수 있게 기대하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